국정원 소개
1. 국정원 개요
국정원, 즉 국가정보원은 '국가안보는 정보로부터 시작된다'라는 국가안보의 기본 명제를 실현하는 기관입니다. 정부조직법 제17조에 따라 설립된 기관이며, 원훈은 '소리 없는 獻身(헌신), 오직 대한민국 守護(수호)와 榮光(영광)을 위하여'입니다.
2. 국정원 직무 소개
국정원 직무는 국가정보원법 제3조 1항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국외정보 및 국내보안정보(대공·대정부 전복·방첩·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의 수집·작성·배포
-국가기밀에 속하는 문서·자재·시설·지역에 대한 보안 업무
-형법중 내란의 죄, 외환의 죄, 군형법중 반란의 죄, 암호부정사용죄, 군사기밀보호법에 규정된 죄, 국가보안법에 규정된 죄에 대한 수사
-국가정보원 직원의 직무와 관련된 범죄수사
-정보 및 보안업무 기획·조정
이중 '국가정보원 직원의 직무와 관련된 범죄수사'가 눈에 띌 텐데요. 철저한 보안을 요구하는 국정원 특성상, 일반 경찰이 국정원 직원을 수사하게 되면 기밀사항이 유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국정원 직원의 직무와 관련된 건에 한해서는 국정원이 수사권을 부여받습니다.
3. 인재상
국정원 인재상은 애국심과 헌신, 책임감과 전문지식, 정보감각과 보안의식을 두루 갖춘 사람입니다. 국정원 직원이 되려면 이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려는 애국심, 주어진 임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를 완수하려는 책임감, 정보기관 조직원으로서의 정보감각과 보안의식을 겸비해야 합니다.
국정원 채용과정
국정원 채용과정을 살펴봅시다. 먼저 신입직 채용의 경우 매년 1회의 정기공채를 통해 특정직 7급 직원들을 새로 뽑고 있습니다. 원서접수, 서류전형, 필기평가, 체력검정, 면접전형, 최종합격까지가 채용과정입니다. 올해의 경우 얼마 전인 6월 3일 서류접수가 마감되었고, 7월 6일 토요일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와 한국사 논술로 구성됩니다.
경력직 채용은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두 분야 모두 필요시 부정기적으로 공개를 내어 선발합니다. 특정직 경력직의 경우 기본적으로 필기나 실기 시험이 없으나, 필요한 경우에는 치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반직과 임기제 공무원의 경우 모집분야와 관련된 실기·필기 시험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일반적인 기업의 채용 과정과 비슷합니다.
한편 올해부터는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 제도가 신설됐습니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만을 거쳐 선발합니다. 인턴 기간 중 근무실적과 역량을 평가해 1개월마다 고용 갱신 여부를 판정하고, 끝까지 고용상태를 유지한 인원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합니다.
필기시험
1.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국정원 필기시험의 한 축인 NIAT입니다. NIAT는 국가정보적격성검사(National Intelligence Aptitude Test)의 약자로, 국정원 정보요원으로서의 직무 적격성을 검증하는 적성검사 유형의 시험입니다. 특정 과목의 암기 지식은 일체 묻지 않으며, 평소 본인이 보유한 언어·수리·추리 등 지각능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집니다. 또 상황판단능력이나 직무마인드 등 자질도 검증하게 됩니다.
기존 국정원 필기시험이었던 종합교양시험과 달리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단, 그렇다고 해서 정말 전혀 연습하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간다면 합격권의 점수를 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적성검사인 만큼 머리가 좋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쉽게 풀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NIAT는 꽤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적성검사 유형의 시험인 PSAT나 주요 대기업 인적성검사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다만 NIAT는 타 시험과 달리 고유한 문제 유형을 갖추고 있으므로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NIAT와 함께 논술이 국정원 필기시험의 양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까지는 한국사 논술로 치러지는데요. 한국사 관련 사료 등을 제시하고 이를 현 시대의 외교·안보적 사항과 결부지어 논술하도록 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